[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자살의심자를 구할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해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45분께 전주시 효자동 소재 마트를 운영하던 A(57) 씨는 "소주 2병과 번개탄을 사갔는데 이상하다"면서 전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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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청장이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전북경찰청] 2021.03.08 obliviate12@newspim.com |
A씨는 메모해둔 손님의 차량번호를 경찰에게 알려줬고 경찰은 신속하게 해당 차량번호를 추적해 부안방향으로 이동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주요지점에서 차단근무 중인 부안서 하서파출소 순찰차가 2시간 만에 차량을 발견해 귀중한 생명을 구조, 가족들에게 인계하게 됐다.
감사장을 수상한 신고자는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며 "그 분이 힘을 내서 꿋꿋이 살아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시민의 세심한 관찰력 덕분에 신속히 차량을 추적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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