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소득 줄고 노동시간 늘었는데…코로나19에 우는 학습지노동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습지노동자 47.3%, 월 임금 178만원 미만…최저임금 수준
감염 위험·고립감이나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도 심각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학습지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득 감소 및 감염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이 전국학습지노동조합(학습지노조)과 함께 학습지노동자 2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7%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득 감소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해 3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 의해 열린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노조법 2조 개정! 즉각 설립필증 교부! 요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 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방과후강사노동조합,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에서 소외된 문제를 비판하며 노동조합 설립필증 교부와 ILO핵심협약 조건 없이 비준, 노조법2조 개정안 처리를 요구했다. 2020.03.20 alwaysame@newspim.com

바람은 학습지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의 기초 면접을 통해 22개 설문 문항을 작성,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262명 중 여성은 93.6%, 연령은 50대 56.9%, 40대 29%였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3%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월 178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 89.3%가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람은 "임금근로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와 노동시간 감소가 비례하지만 학습지노동자는 반대로 업무는 늘어났으나 소득은 감소하는 열악한 처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학습지노동자들은 노동시간이 늘어난 원인으로 ▲비대면 수업 증가(67.7%) ▲온라인 기기 사용업무 증가(50.4%) ▲수업 외 학습지 배달업무(47.9%) 등을 꼽았다.

바람은 학습지노동자들이 온라인 수업을 위한 추가 업무와 교재 배달 업무 등 '무료 노동'에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바람은 "학습지노동자의 임금체계가 시간당 임금이 아님에도 추가적인 노동에 대한 수당이 배정하지는 않는 불합리 속에서 무료 노동이 늘어나기 쉽다"고 비판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응답자의 80%에 해당하는 학습지노동자는 일을 관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습지노동자는 실업급여 등을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특고노동자)로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람은 "학습지노동자는 소득감소와 감염 위험을 겪지만, 사회보장 제도가 없어 일을 유지해야 하는 덫에 걸린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습지노동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부 대면 업무를 이어가며 감염 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로부터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받은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78.2%였고, 대부분 마스크 10장 내외 등 매우 부족한 물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지노동자들은 절반 이상은 특고노동자들의 소득지원정책 방향이 모두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지원방식(53.1%)이 돼야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특고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47.7%), 소득감소 증명기준 하향과 증빙서류 현실화(43.9%)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바람 관계자는 "자격 기준과 증빙 서류 비현실성으로 인해 학습지노동자 절반가량이 정부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과 증빙으로 대상자를 나누는 것이 아닌 보편적인 지원방식으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소득지원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