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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리는 '봄철방역'...서울 외국인노동자 관리도 '비상'

기사입력 : 2021년03월05일 11:41

최종수정 : 2021년03월05일 11:41

전일대비 129명 증가, 사망자 3명 늘어난 391명
백신접종 2,3만명 돌파, 이상 반응 157건 접수
외국인노동자 집중점검, 봄철 이동량 증가 '비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봄철을 맞아 외부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서울시 방역에서 비상이 걸렸다. 백신접종과 함께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타시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집중관리를 시작하는 한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29명 증가한 2만88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명 늘어난 391명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이날 총 50여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마친 의료진들이 15분간 대기하고 있다. 2021.03.04 photo@newspim.com

백신접종 이후에서 신규 확진은 좀처럼 100명 이하로 떨어지지 못하고 있다. 최근 2주 평균 확진율은 0.5%로 서울시 검사건수가 평일 2만후반에서 3만초반, 주말은 1만초반에서 후반대를 오가는 점을 감안하면 100명에서 150명 구간에서 계속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지난해말부터 올해 1월까지 상당히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무증상자나 감염경로 조사중인 사례가 상당수 있었는데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 등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확진자 감소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 129명은 집단감염 14명, 병원 및 요양시설 10명, 확진자 접촉 70명, 감염경로 조사중 3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3명(누적 218명), 은평구 소재 사우나 관련 3명(15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34명), 노원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1명(18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1명(11명), 동대문구 소재 아동시설 관련 1명(11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진접종자는 전일대비 9884명 늘어난 2만3015명이다.

요양병원이 1만1515명(접종률 66.9%)로 가장 많고 고위험 의료기관 4593명(14.4%), 요양시설 및 정신재활요양원 3241명(41.9%), 확진자 치료병원 2206명(16.1%) 등으로 나타났다. 오늘은 78개 시설 4640명에 대해 접종을 진행한다.

박 통제관은 "접종 이상 사례는 157건이 신고됐다. 현재 방역당국이 접종 사망자에 대한 인과성을 조사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아직까지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크게 불안해 하지말고 접종을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낮 최고 기온이 12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외투를 벗고 산책을 즐기고 있다. 2021.02.20 mironj19@newspim.com

한편 서울시는 최근 타시도 외국인노동자 다수 고용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밀집지역(구로·금천·영등포)과 외국인노동자 고용 주요 사업장(제조업, 건설업, 숙박업, 마사지업) 뿐 아니라 서울 거주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검사 등 대응에 나선다.

구로·금천·영등포 등 3개구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목·금요일은 4시간씩 연장, 일요일은 오전시간 추가로 문을 열어 검사를 적극 유도한다.

외국인노동자 다수 고용 주요 사업장은 서울시 관계 부서 및 산하 외국인노동자센터(6개소)를 통해 4개 업종(제조업, 건설업, 숙박업, 마사지업) 3000여곳을 직접 방문해 점검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에는 외국인노동자 6858명이 3796개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자치구와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서울시 거주 외국인 24만명을 대상으로 '한집에 한사람' 선제검사 참여를 홍보할 예정이다.

박 통제관은 "봄철이 되면서 학교 개학 및 이동량 증가로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 부분이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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