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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악플로 배다해 괴롭힌 20대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

기사입력 : 2021년03월08일 14:50

최종수정 : 2021년03월08일 14:50

[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검찰이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배다해 씨를 스토킹하고 수백 개의 악플을 달며 괴롭혀 온 20대 남성에게 실형을 구형했다고 8일 밝혔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단독(노유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3년 6개월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료사진[사진=뉴스핌DB] 2021.03.08 obliviate12@newspim.com

A씨는 최근 2년 동안 24개의 인터넷 아이디로 배씨의 SNS 등에 악성 댓글 수백 개를 달고 공연장까지 찾아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4년 전 배씨에게 팬심으로 다가가 응원성 댓글을 주고받다가 이후 모욕성, 협박성 악플 200여 개를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양이를 키우는 배씨에게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전달하고 책을 출간한다며 돈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진술했지만 조사를 받던 중에도 배씨에게 "벌금 1000만 원 정도면 되냐"는 등 조롱성 댓글을 달다 지난해 11월 25일 구속됐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7일에 열린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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