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SK증권이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가 계속되고 있는 종목으로 지목했다. 올해엔 통신업종의 성장과 함께, 그간 주가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화웨이 장비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 유플러스는 지난해 매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 29.1%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U+ 용산사옥) 입구. 2020.05.11 alwaysame@newspim.com |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주가 수익률은 -17.5%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도 0.4% 주가상승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웨이 장비 사용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시작된 주가 부진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SA방식의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화웨이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LTE 와의 호환방식으로는 LTE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LG유플러스 입장에서 5G 초기에도 화웨이 장비 사용이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SA는 단독방식이기 때문에 화웨이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 이에 올해 PER 기준 9배까지 하락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의 PER은 2019년 14.1배→2020년 21.9배→2021년 9.0배(추정)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LG 유플러스의 수익성 개선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5G 가입자 확대 및 IPTV 순증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영업이익률도 2021년과 2022년 각각 6.7%, 6.9%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쟁사 대비 B2B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B2B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1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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