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0 여자리그 우승팀' 보령 머드가 대방건설배 2021 시니어vs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보령 머드는 6일과 7일 양일간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챔피언스컵에서 김포 원봉 루헨스을 종합전적 2승 1패로 꺾고 우승, 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맨 왼쪽부터 우승을 차지한 보령머드의 박소율, 김경은, 강다정, 최정, 문도원 감독. [사진= 한국기원] |
6일 지명전으로 격돌한 1차전에서 최정 9단, 강다정 · 김경은 2단이 출전한 보령 머드는 김수장 9단, 김기헌 7단, 박영찬 5단이 출전한 원봉 루헨스에 2대1로 승리, 선취점을 올렸다.
오더제로 펼쳐진 7일 2차전에서 2지명으로 오더를 받은 최정 9단이 박영찬 5단을 상대로 233수 만에 흑불계승으로 1승을 챙겼으나, 1지명으로 나선 박소율 초단이 대국 종반 초읽기에 몰리면서 따낸 돌을 들어내지 않아 김기헌 7단에게 반칙패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 3국에서 노련미의 김수장 9단이 김경은 2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승리의 저울은 균형을 이루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3차전은 대회 규정에 따라 상위 지명자 다승팀인 보령 머드의 선택에 따라 지명제로 속개됐다. 보령 머드 최정 9단은 김수장 9단에게 13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전승으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어 팀의 맏언니 강다정 2단이 김기헌 7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보령 머드 문도원 감독은 "선수들 바둑을 오랜만에 보니 반갑고, 특히 시니어 선배님들께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던 시합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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