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지난달 12월 17일 차세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이 본격 가동된 이후 효용성이 대폭 증대됐다고 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3.03 tack@newspim.com |
FIU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두달 간 ▲의심거래정보 처리성능 ▲심사분석 업무 생산성 ▲정보보안 수준 등이 크게 향상됐다.
먼저 의심거래정보 처리성능의 경우 보안전용망을 통해 FIU정보시스템에 연결되는 보고기관이 대폭 확대됐다. 종전 611개에서 시스템 도입 이후 3664개로 늘어났다. 그 결과 보안전용망을 통한 의심거래 보고비율도 약 3배 확대됐다.
또 6000여개에 달하는 보고기관이 전송한 의심거래정보를 지연없이 접수 및 처리할 수 있도록 다중분산처리방식을 적용해 의심거래보고 1건당 처리시간이 10초이상 단축(13.3초→2.9초)됐다.
의심거래정보 처리성능도 향상됐다. 현행 심사분석과정에서 각종 보고서 작업, 행정자료 입수 등 단순·반복적이고 수작업이 필요했던 업무들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전산화·자동화한 결과다.
특히 분석에 필요한 행정정보 신규 추가 및 정보검색 기능 강화, 전략분석 고도화, 계좌·인물·통계분석을 위한 전용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촘촘하고 정교한 자금세탁 분석이 가능해 심사분석의 품질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보안 수준도 높였다. 차세대 시스템의 모든 장비는 FIU시스템의 보안수준 및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설치된 상태다.
외주인력이 아닌 관리원 직원이 직접 내·외부 보안관제 및 시스템 모니터링 등 운영업무를 수행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시스템의 활용성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차세대 시스템의 개편 성과를 지속 점검해가며 보완사항을 발굴·개선하고, 사용자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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