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완성도 검토 과정이 통과되면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22년 등재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완성도 검토는 접수된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만족하는지의 여부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센터가 검토하는 과정으로 완성도 검토가 통과되면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은 제140항에 따라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신청서는 그 해 3월부터 다음 해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두 차례의 종합 토론 심사를 거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해 대성동 고분군 [사진=문화재청] 2020.09.10 89hklee@newspim.com |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이 이달부터 이러한 절차들을 거쳐 내년 7월경 개최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심사과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서 고대국가 성립 이전의 연맹 단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유산으로 가야연맹(1~6C)의 정체체제와 매장문화를 증명하는 7개 연속유산이다.
세계유산등재 신청 대상에 오른 7개 연속 유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