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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누적확진 1억1517만명...독일, 5단계 완화 계획 마련 중 (4일 오후 1시23분)

기사입력 : 2021년03월04일 15:35

최종수정 : 2021년03월04일 15:3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1517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 수는 256만명에 가깝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후 1시 23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보다 44만5863명 증가한 1억1517만4843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55만9472명으로, 하루 만에 1만669명이 추가됐다.

4일 오후 1시 23분 기준 세계 코로나19 현황. [사진=존스홉킨스대 CSSE]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878만6710명 ▲인도 1113만9516명 ▲브라질 1071만8630명 ▲러시아 423만707명 ▲영국 420만7120명 ▲프랑스 387만144명 ▲스페인 313만6321명 ▲이탈리아 297만6274명 ▲터키 273만4836명 ▲독일 247만2913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51만8345명 ▲브라질 25만9271명 ▲멕시코 18만8044명 ▲인도 15만7346명 ▲영국 12만4017명 ▲이탈리아 9만8635명 ▲프랑스 8만7695명 ▲러시아 8만5901명 ▲독일 7만1285명 ▲스페인 7만247명 등으로 보고됐다.

◆ 바이든, 일부 주정부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 "큰 실수" 

미국 텍사스, 미시시피주 등 일부 주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텍사스와 미시시피주에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생각에 엄청난 실수다. 마스크 착용이 변화를 준다는 사실을 지금쯤 모두가 깨달았길 바란다"며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해서 마스크를 벗자는 생각은 "네안데르탈인 같은 생각"(Neanderthal thinking)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주 주지사는 폭스뉴스 채널과 인터뷰에서 "우리 주에서는 더이상 이전만큼 공중보건 사태가 없다. 대통령은 미국인을 모욕하기 보단 신뢰하는 데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미시시피주는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각종 사업장의 영업시간 단축을 풀었다. 텍사스주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며 다음 주부터는 거의 모든 사업장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게 된다.

최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 사례는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하루 5만건 이상이다. 또,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들은 봉쇄 완화는 이른 판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마스크 의무화 해제는 현명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 독일, 봉쇄조치 연장...조만간 5단계 완화 계획 수립

독일 정부는 고심 끝에 봉쇄 조치를 2주 연장하되 조만간 단계적 완화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지 매체 더로칼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16개 주지사들은 이날 7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봉쇄와 완화 둘 다 병행하기로 했다.

봉쇄조치는 오는 28일까지로 연장하고, 5단계 완화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완화 조치 1단계는 이미 이뤄졌다. 많은 학생들은 지난 주 등교를 시작했으며, 약 2개월 반 동안 영업하지 못했던 미용실은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2단계는 오는 8일로 꽃집과 서점, 화원 등이 문을 연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비교적 적은 일부 지역에서는 2단계 완화가 진행됐다.

아직 구체적인 5단계 완화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메르켈 총리는 단계별 완화가 지역별로 다를 것이라고 했다.

특정 요건에 맞는 지역은 다음 단계의 완화를 도입할 수 있고 14일 경과 후 상황이 유지되거나 나아지만 그 다음 단계의 완화 조치를 할 수 있게끔 체계화한다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2021년 봄은 2020년 봄과 다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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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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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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