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조합원 4명 전원 복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 소속 택배노동조합이 파업을 철회하고 4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에 따르면 파업의 원인이 됐던 경북 김천 조합원 4명이 전원 원직 복직하고 기존 구역을 보장받기로 회사 측과 합의했다. 거제지역의 해고 건도 조건 없이 원직 복직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내의 한 택배물류센터 모습. 2021.01.29 mironj19@newspim.com |
택배노조는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90.6%로 추인했다.
이와 관련 한진은 "하도급법상 독립 사업체인 택배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노사 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파업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으로 인해 정상 배송이 어려웠던 경기도 광주, 성남, 울산 등 일부 지역에 취했던 집하금지 조치를 해제해 조속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진 소속 택배노조 조합원은 지난달 23일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이 북김천·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한 조합원 4명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25일부터는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로비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을 진행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행된 파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고객 여러분께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는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