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월 기후정상회의 참여, 주최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화상으로 처음 얼굴을 마주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문 대통령이 내달 22일 열리는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방안과 관련, "주최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기후정상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음에 따라 화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1.02.04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첫 통화에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당시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궁금할텐데 코로나 진정시까지 여백을 남겨놓을 수밖에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서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만남의 중요성을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문 대통령도 "직접 만나 대화하면 한미 양국 국민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준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우리의 그린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양 정상의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대면하게 되면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은 물론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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