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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남효선 기자] 2021.03.02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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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남효선 기자] 2021.03.02 nulcheon@newspim.com |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일 오후 내리던 눈이 그치자 겨울 진객(珍客) '혹고니' 가족 3마리가 울진 왕피천을 찾아 유유자적 유영하며 먹이를 찾고 있다. '혹고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국가적색목록 위기(EN)의 멸종위기등급을 받을 만큼 고니 류 중에서도 극히 발견하기 어려운 종으로 일반 고니와는 달리 가족끼리만 이동하는 특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왕피천에서 발견된 '혹고니'는 어미로 보이는 성조(成鳥) 1마리와 새끼 2마리의 한 가족으로 여겨진다. '혹고니'가 왕피천에서 발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의 이야기이다. '혹고니'는 선명한 오렌지색 부리에 있는 검은색 혹과 부리 기부에 의해 다른 고니류와 쉽게 구별된다. 목은 굽히고 부리는 수면을 향하는 동작을 하면서 헤엄친다. 성조는 온몸이 흰색이며, 어린 새는 온몸이 회색이고 부리는 검은색이다.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혹고니'는 한국에서는 동해안의 경포호와 송지호, 화진포 등지에서 발견된다.2021.03.02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