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바다 위 내 위치를 찾아 해양 사고시 구조를 돕는 스마트폰 어플 '해로드(海Road)'에서 더 빠르게 전자 바다지도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먼 거리에서 수상레저를 할 경우에도 앱으로 출항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스마트폰 어플 '해로드(海Road)'이 기능을 향상해 오는 2일부터 서비스된다.
'해로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전자해도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 위치도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App)이다. 지난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낚시, 요트, 레저보트와 같은 해양레저 이용자 안전을 위한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기능으로는 긴급 구조요청과 최신 전자해도를 이용한 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제공기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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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해로드 앱 메인 화면 [자료=해수부] 2021.03.01 donglee@newspim.com |
이번에 선보일 해로드 앱 버전 4.0은 스트리밍(분배) 기능을 개량해 전자 해도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도록 개선했다. 또 대형선박이 통항하는 항로에 진·출입하는 경우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알림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10해리 이상(약 18km) 먼 거리에서 레저보트와 같은 수상레저 활동을 할 때 어플을 이용해 출항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금 PC를 이용하거나 직접 해경 파출소에 방문해서만 출항신고가 가능했다. 또한 나홀로 조업이나 낚시, 레저객의 해상 추락 사고를 대비해 해로드 앱과 연계해 작동하는 자동신고장치(해로드 세이버)를 개발해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익수자 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로드 앱은 해상 인명구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해로드 앱을 이용해 긴급 구조된 인원은 428명에 이르며 2015년 첫 통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구조 인원이 1105명에 이른다.
특히 최근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하면서 해로드 앱은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37만건에 이르는 등 대표적인 해양안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정화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이 해로드 앱을 통해 바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해로드 앱의 해양안전 기능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