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구두약 이어 매직펜...CU·GS편의점 '먹거리 장난'에 쏟아지는 눈총

기사입력 : 2021년03월02일 06:43

최종수정 : 2021년03월02일 06:43

화학제품 콜라보에 소비자 "어린이 사고 우려"
관련 규제는 부재...식약처 "제재 방안 검토 중"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편의점들이 화학 제품 등 '못 먹는 제품'과의 먹거리 협업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다만 제품 분별이 어려운 어린이나 노인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GS25는 모나미와 협업한 '매직펜 스파클링 음료'를 출시했다. CU는 '말표'와 협업한 구두약 초콜릿 및 바둑알, 바둑알통을 그대로 구현한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을 출시했다. 

[사진=GS리테일] 2021.02.26 hrgu90@newspim.com

'이종협업'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펀슈머'(소비를 통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시멘트 브랜드 천마표와 손잡은 '천마표 시멘트 팝콘' 등 편의점들이 이색 제품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나오고 있다. 시각적인 분별이 어려운 연령층은 이런 상품들로 사고를 빚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소비자는 "인지능력이 낮은 저연령 아이들은 먹을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도 호기심에 입에 대곤 한다"며 "기왕이면 화학제품 말고 먹어도 영향 없는 제품이나 브랜드와 협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GS25가 출시한 매직 스파클링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식품과 인체에 해로운 화학제품의 포장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 '재미로만 보기에는 위험한 제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BGF리테일] 2021.02.26 hrgu90@newspim.com

CU가 출시한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도 아이들이 실제 바둑알을 삼킬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CU의 '말표 립밤', '말표 핸드크림'은 말표 구두약과 흡사한 케이스로, 세븐일레븐의 '딱붙캔디'는 용기와 내용물이 딱풀을 연상케 한다는 우려를 낳았다.

편의점들은 잇단 콜라보 제품 흥행에 젖어있는 상태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도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자 의견을 검허히 받아들여 향후 협업 제품을 개발할 때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어린이 안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가 이물질을 삼키는 사고는 2017년 1498건에서 2018년 1548건, 2019년 191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완구 및 문구 등 학습용품이 가장 많은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이색 상품 관련 규제는 부재한 상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 역시 "판매 제재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