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5일(현지시간) 장중 1.6%를 상회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채권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6bp(1bp=0.01%포인트) 상승한 1.521%를 기록했다. 이날 1.5%를 상회하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30년물은 8.4bp 오른 2.321%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3.9bp 상승한 0.168%을 가리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이틀 인플레 우려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발언이 크게 시장에 감흥을 주지 않으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이에 국채 금리가 1.6%까지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3.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다우지수도 장중 5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년래 최고치, 30년물 국채금리는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모든 국채가 상승했다"면서 "인플레이션 공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딜레마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미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면서 금리가 급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은 국채값 하락을 의미한다.
빅터 부크발 블리클리 어드바이서리 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7년 채권 경매 결과가 경매 역사상 가장 컸던 4.2 베이시스 포인트에 뒤이어 끔찍하다"며 "미국 주식이 문제를 일으킬 수있는 채권 시장의 핵심 임계값으로 1.50 % 수준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휴슨 MC 마켓 수석 분석가는 "현재 두 가지 명확한 이야기는 당신은 수익률 상승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 회복스토리로 이는 시장에서 더 적당한 가치를 지닌 부분을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 거래자들은 2년물과 10년물 채권의 수익률 차이를 측정하는 국채 수익률 곡선을 주목했다. 경제적 기대의 지표로 볼 수있는이 격차는 2016년 말 이후 가장 큰 132bp까지 벌어졌다.
달러 지수는 7주 최저치로 떨어졌고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는 글로벌 성장 낙관론이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을 인상하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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