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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 가장 먼저 식약처 허가 신청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22:21

최종수정 : 2021년02월25일 09:00

종근당, 국회 토론회서 4월 식약처 승인계획 밝혀
SK "코로나 클로저 역할...내년 초 백신 선보일것"
대웅제약 "먹는 약으로 편리성·접근성 키우겠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종근당이 24일 "이달 내 가장 먼저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 대웅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토론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효과, 향후 계획에 관해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업들의 사례 발표에 앞서 "국내 토종 제약회사가 꼭 작품을 내놓길 바란다. 1호가 아니어도 괜찮으니 개발만 하면 사드리겠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국내개발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한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토론회에서 제약사 대표들로부터 국산 치료제 신속개발을 위한 건의서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이낙연 대표, 김영주 종근당 대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2021.02.24 leehs@newspim.com

종근당 "나파벨탄, 고위험군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4월 안에 승인 받을 것"

세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식약처에 치료제 허가 신청을 하는 기업은 종근당이다.

임종래 종근당 연구개발본부장은 "나파벨탄은 고위험군 코로나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라며 "사망에 이르기 직전인 환자라도 이 약을 투여하면 사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파벨탄을 투약한 코로나19 환자 52명의 시험군에서는 증상의 악화나 생명을 위협하는 '리스크(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임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예측하는 'NEWS'라는 지표가 있다. 이것이 7 이상이면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라며 "나파벨탄은 특히 고위험군 환자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나파벨탄을 투약받은 환자의 회복기간은 표준요법을 사용한 환자에 비해 4일, 증상 개선기간은 3일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측은 다만 나파벨탄의 경우 정맥염과 저나트륨혈증의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출혈과 관련된 이상 반응이 없어 안전한 약물이라는 게 종근당 측의 설명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6월 러시아에 임상실험을 신청한 상태다. 그 이후 5개 도시, 13개 기관에서 10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이 완료된 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데이터의 오류를 검증, 이날 최종 결과 보고서를 완료했다. 이달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과정도 밟는다.

종근당은 현재 호주, 세네갈, 멕시코 등에서 2240명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실험 결과에 따라 수출 단계도 밟을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치료제가 수출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해외에서 수입을 결정할 때 한국 정부의 판단을 중요한 지표로 생각한다"며 "여기까지 오는데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정부기관의 도움에 힘 입어 4월 안에 승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국내개발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한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2.24 leehs@newspim.com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내년 초 자체 개발 백신 선보일 것"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는 클로저 역할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안정성과 유효성 뿐만 아니라 유통의 편리성, 경제성을 담보하는 게 합성 항원"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지만 자체 백신도 개발 중이다. 자체 개발 중인 백신은 합성항원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개발비용은 빌 게이츠가 이끄는 빌앤멀린다게이츠와 CEPI(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빠르면 내년 초에는 자체 개발된 백신을 선보일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해외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은만큼 해외 보급으로 인한 국내 투약량 확보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두 재단이 정하는 국가에 공급하는 것도 있지만 상당량은 SK에 처분 자유권이 있다"며 "성공한다면 국내 모든 국민이 맞을 수 있는만큼의 생산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다가 백신과 추가접종 백신을 투트랙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아공 변이바이러스는 예방효과 저하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바이러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스터 샷'을 개발해 변이바이러스를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이다. 부스터 샷은 추가접종 백신으로 기존 백신 접종 후 추가 접종하는 것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은 "신종플루 팬데믹을 종식할 수 있었던 건 백신과 경구치료제 때문"이라며 코로나 치료제로 경구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먹는 약, 호이스타정의 임상 대상자를 1000명까지 대폭 늘려 3월 내 유의미한 실험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호이스타정은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와 무증상 환자 또는 경증 환자에게 효과가 크다.

먹는 약이라 복용이 편리하고 다른 약물과 병용이 가능하다는 게 호이스타정의 장점이다. 가격도 다른 치료제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고 대량 생산에 용이하다. 처방 기간도 10년으로 긴 편에 속한다.

호이스타정은 항바이러스·항염증·항응고 작용에도 탁월하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항바이러스 작용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침투를 방지하고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박 본부장은 "호이스타정이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의 활성을 억제한다"며 "변이 바이러스와 관계 없이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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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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