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 1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1만1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1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76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2021.02.18 mj72284@newspim.com |
최근 몇 년간 20만 건 근처에서 유지되던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폭증했다. 팬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된 지난 3월에는 686만7000건까지 급증한 바 있다.
이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감소 추세를 보여 왔지만, 여전히 지난 2007~2009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고점 66만5000건을 웃돌고 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3500건 줄어든 83만32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까지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449만4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6만4000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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