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교육부에서 발표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과 관련해 오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을 이후 수,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이다.
경남교육청 전경[사진=경남도교육청]2019.10.11news2349@newspim.com |
◆고교학점제 도입기반 조성
경남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형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지역내 일반고등학교중 연구학교 7교, 선도학교 45교(2021학년도 69교)를 지정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기존 46개 교과목이었던 학생선택과목을 69개로 확대하고, 교과별 성취기준을 반영한 주제 중심 교과 간 융합수업 운영 등의 성과를 얻었다.
지역내 18개 교육지원청을 6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해당 거점교육지원청(창원·김해·사천·통영·의령·합천)에 인력을 배치해 단위학교 밀착형 고교학점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 지원 기반 조성
도교육청은 단위학교의 교원 수급 상황에 따라 개설하기 힘든 교과목을 지역 내 인근 학교와 협업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 및 농어촌지역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확대할 예정이다.
2020학년도에 운영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295개 강좌에서 연인원 3366명의 학생,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서도 114개 강좌에 연인원 12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2021학년도에는 개설과목을 더욱 다양화해 교육학·심리학·보건·철학 외에 환경·국제정치·과학과제연구·공학일반·프로그래밍 등의 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별 거점학교가 중점 교과목을 선정해 관련한 다양한 과목별 공동교육과정의 운영을 원할 경우, 교과특성화학교 운영도 확대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대비 학교공간혁신 지원
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 선도적으로 2019년부터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학교공간혁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다양한 수업공간, 공강 시간 학생의 학습·생활공간, 원격수업교실 및 홈베이스·학습카페 등 기존 학교공간과 차별화된 다양한 학교공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일반고등학교 중 공모를 통해 고교학점제 대비 학교환경 재구조화 사업을 시행해 24교에 148억원, 경남도와의 협업 사업으로 홈베이스 및 학습카페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해 2020년부터 올해까지 43교에 73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교과교실제 고교학점제 학교환경조성사업과 연계해 오는 2023년까지 도내 전 일반고등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과도 상통하는 교육 정책으로 생각한다"며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기 전까지 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 다양화를 지원하는 등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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