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 예상..시장 지배력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812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초대형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23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 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인 LNG를 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전경 [제공=삼성중공업] |
여기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까지 탑재해 운항 경제성을 높였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S-MAX, VLCC 등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현재까지 총 22척의 LNG연료추진 선박을 수주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73%)을 기록하는 등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인정받아 왔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계약까지 따내며 참여 시장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노후 선박 교체를 중심으로 친환경, 고효율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9척(LNG연료추진 5척 포함) 등 총 10척, 1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수주 목표 78억달러의 17%를 달성 중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