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서울시 공동 운영? 시정 관여로 오해 가능"
"연립정부는 공통 공약과 정책, 시정 계획 미리 밝히자는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제안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화답한 '서울시 공동 운영'에 대해 호평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단일화의 의지나 이런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공동운영한다는 용어 자체는 잘못 선택된 용어"라고 말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안철수 대표가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를 제안했는데 국민의힘 공천위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은희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7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08 leehs@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책이나 공약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참여했던 후보자들 간 시정에 관여한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용어 선택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을 달리하는 후보들 간에 단일화를 통해서 선거에 임한다면 이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연립, 연합, 지방정부라는 부분은 반드시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그런 연립 지방정부는 각 후보들 간의, 또 각 당 간의 공통의 정책과 공통의 공약, 공통의 시정 운영 계획을 함께 점검하고 이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진행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렇다면 정확한 용어는 어떻게 정리하면 좋겠냐'고 묻자, 권 원내대표는 "연립 시정이나 연합 시정을 통해서 정책과 공약에 기반한 그런 공동의 시정에 대한 계획을 미리 밝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권 단일화의 새 국면이라고 봐도 되겠냐'는 질문엔 "새 국면이라고 평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저희 국민의당에서 단일화가 후보 간의 단일화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양 당 간에 정책과 공약에 대한 단일화가 후보 간의 단일화만큼 중요하다고 계속 얘기를 했다. 이제 드디어 국민의힘에서 정책과 공약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인식이 생기는 그런 새 국면이 열렸다고 평가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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