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고 공연예술 '연극영화' 전공자 2명 선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10일 공립 중등교사 선발시험 합격자 91명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특이한 점은 여성 합격자 비율이 75%에 달하고 세종예술고에 필요한 연극영화 전공자 2명을 뽑았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합격자 중 여성은 68명 남성은 23명으로 여성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도 68%(여성 66명, 남성 31명)에 비하면 7%p 증가했다.
앞서 지난 5일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 81명 중 91.4%인 74명이 여성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균형이 맞지 않는 성비가 눈에 띈다.
세종시교육청 청사 내부 모습.[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goongeen@newspim.com |
또 이번 합격자는 국어·영어·수학·생물·지구과학·일반사회·역사·지리·도덕윤리·음악·미술·체육·기술·가정·정보컴퓨터·전자·조리·보건·사서·전문상담·영양·특수교사 등 23개 과목의 교사들이다.
특이한 점은 '연극영화' 전공 2명을 선발했는데 세종예술고에서 필요한 인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에는 없던 과가 중간에 연구용역을 통해 생기면서 교사가 필요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구 성남고(현 세종대성고) 예술계와 차별화해 순수예술만을 지향하겠다던 세종예술고가 구체적인 설명없이 유사한 과를 만든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합격자 현황.[사진=세종시교육청] goongeen@newspim.com |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학생과 학부모들이 연기전공을 원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으나 성남고 예술계가 없어진 마당에 비슷한 과가 만들어진데 대해 충분한 답변은 되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당초 682명의 지원자 중에서 1차 시험(교육학 및 전공)에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했고 제2차에서 실기와 실험, 수업실연, 교직 적성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뽑았다고 덧붙였다.
최종합격자에 대한 신규교사 임용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실시한다. 신규교사 직무연수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