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에서 숨진 생후 2주된 아기 몸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아이 부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 씨와 아내 B(22)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2.11 obliviate12@newspim.com |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7분께 자신의 거주하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된 C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C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얼굴 등에서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졌다"고 거짓 진술하다가 "분유를 토하길래 손찌검을 했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아이의 부모는 지난해 C군의 누나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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