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설 연휴 첫 날인 11일 광주·전남 곳곳은 코로나19로 인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열차·버스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일부 몰리긴 했지만 민족대명절인 설 연휴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이날 오후 전남 담양군 월산면 천주교 공원묘원은 예년과 다르게 한산한 모습으로 성묘객이 4인 이하 가족만이 드문드문 보일 뿐이었다.
[담양=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11일 전남 담양군 월산면 천주교 공원묘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2.11 kh10890@newspim.com |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가 귀성 자제를 당부하는 데다, 고향에 가더라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에서 홀로 광주로 내려온 정현철(30)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친척들은 만나지 못하지만 그래도 설날인만큼 부모님만 뵙고 가려고 고향에 왔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이 고속버스를 기다리고 있다.2021.02.11 kh10890@newspim.com |
버스에서 내린 이들도 대부분 홀로였다. 서울에서 왔다는 송현미(61·여) 씨는 "어머니가 홀로 계셔서 건강 걱정에 혼자만이라도 내려왔다"며 "보양식 좀 챙겨드리고 곧장 서울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5인 이상 모임으로 코로나19 확진 시 1인당 과태료 10만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에 따른 구상권 청구 검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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