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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중부·호남권 최초 심장·신장 동시 이식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15:57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15:57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중부·호남권 최초로 심장·신장 동시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병원 측은 지역에서도 충분히 고난도 이식 수술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심장·신장 동시 이식 수술은 12시간 이상의 긴 수술 시간과 수술 후 여러 합병증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국내에서도 드물게 시행되는 수술이다.

왼쪽부터 흉부외과 한우식 교수, 심장내과 김미주 교수,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와 환자 가족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충남대병원] 2021.02.08 gyun507@newspim.com

충남대병원이 수술한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당뇨병과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어 5년 넘게 혈액투석을 하며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해 응급 관동맥중재술 및 에크모(체외막 산소화장치)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심장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심장이식을 피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다.

다행히 공여자가 나타나 지난해 10월 24일 새벽 3시 심장이식 수술을 시작해 동시에 신장이식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이식 전부터 있었던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3개월여의 입원치료 후 안정된 상태로 퇴원했다.

여러 장기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흉부외과, 혈관외과, 마취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중환자의학, 감염내과, 장기이식팀 등 여러 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심장·신장 동시 이식 수술 성공으로 신장과 심장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말기심부전, 말기신부전과 같은 중증질환 치료 거점 병원으로의 역량을 입증했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상당수는 심장기능 장애를 함께 갖고 있어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충남대병원은 400회 이상의 신장이식을 시행해왔으며 2020년부터는 성공적인 심장이식을 시작했다.

심장내과 정진옥 교수는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기를 공여해준 공여자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장기간 치료를 잘 견디어준 환자, 새벽부터 장시간 수술에 임한 교수님들뿐 아니라 한마음으로 합심해 여러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해준 모든 병원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중증 심부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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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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