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거래소는 29일 코스피·코스닥 급락으로
- 양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 투자심리 붕괴 속 개인·외국인 매도에 대형주가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상 첫 코스피·코스닥 연속 서킷브레이커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이은 투매에 이틀째 급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560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도 660선대로 후퇴했다.
전날에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한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0.42포인트(5.98%) 급락한 5663.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7.72%)에 이어 이날도 43.17포인트(6.12%) 하락한 662.6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전날보다 104.69포인트(1.74%) 오른 6128.35에 출발했지만, 장중 6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또한 전날보다 9.18포인트(1.30%) 오른 715.03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중 650선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해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심리 악화에 따라 낙폭이 확대되면서 양 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도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지수가 급락할 경우 시장 전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다. 코스피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1단계가 발동되며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된 사례는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월 23~24일)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사태(2011년 8월 8~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이날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하며 한국 증시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9265억원, 791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3조6301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들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9.61% 급락했고 삼성전자(-5.23%), SK스퀘어(-8.11%), 삼성전기(-7.63%), LG에너지솔루션(-4.30%), 삼성바이오로직스(-4.52%), KB금융(-3.09%), 삼성생명(-6.84%), 현대차(-2.88%), HD현대중공업(-3.7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은 1.47%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62억원, 외국인이 33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93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9.04%), 주성엔지니어링(-9.86%), 에이비엘바이오(-7.99%), 피에스케이(-8.45%), 리가켐바이오(-8.50%), 이오테크닉스(-7.78%), 삼천당제약(-9.32%), 에코프로(-7.29%), 알테오젠(-4.7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파마리서치(4.13%), HLB(2.80%), 레인보우로보틱스(2.50%)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 기업의 자체 개발 DUV 노광장비 생산 소식으로 촉발된 반도체 공급 확대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 부진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지만, 오늘 급락의 본질은 투자심리 붕괴에 따른 패닉 셀링"이라며 "전날 급락 이후 반등 기대가 꺾이면서 손실을 확정하려는 항복 매도가 대거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밸류에이션이 전례 없이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바닥에 대한 의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투매에 동참하기보다 미국 빅테크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8원 내린 1,446.7원에 마쳤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