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반영비율 대학마다 각각 달라
학생부교과전형, 진로선택과목 반영 안 하는 대학 잘 살펴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입시는 정시모집 비율 확대를 비롯한 문·이과 통합 등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이 대폭 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가 부담스러운 수험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에 학생부교과전형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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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예비 수험생들은 각 대학이 교과전형에서 학년별로 얼마만큼의 비율로 성적을 반영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동안 3학년 성적이 우수했으면 입시에서 유리할 수 있었지만, 올해 대입부터는 학년별 반영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예를들어 고려대와 광운대는 2022학년도 교과전형의 학년별 반영비율을 없앴고, 전학년 100%로 바꿨다. 고등학교마다 다를 수 있지만, 2~3학년 과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이 많고 등급으로 성적이 산출되는 과목은 적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학년 과목 중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수가 적다면 남은 1학기의 노력으로 의미있는 성적 상승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학년 성적을 끌어올려 대입에서 유리하게 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수험생들은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성신여대와 서울과기대 등 일부 대학은 기존과 같이 학년별 반영비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성신여대는 30:40:30의 학년별 비중을, 서울과기대는 33.3:33.3:33.3의 비중을 각각 유지키로 했다.
교과별 일부 과목만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과별로 일부 과목만 반영할 경우 3학년 성적이 대입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국대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한국사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한국사 교과 중 석차등급 상위 10과목만 반영한다. 다만 이수단위를 적용하지 않는다. 또 서류종합평가 40%를 반영해 3학년 1학기의 성적과 활동이 매우 중요해졌다.
덕성여대는 학생부 100% 전형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의 각 석차등급 상위 4개 과목만 반영한다. 서울여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이외에도 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학생부교과전형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가톨릭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등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고등학교가 3학년 때 진로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해 등급 산출 과목이 적고,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도 많다"며 "지금부터라도 본인이 관심 대학의 내신 반영 방법을 살펴 적절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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