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음주교통사고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도로에서 음주단속 하는 경찰.[사진=경기도북부경찰청] 2021.02.04 lkh@newspim.com |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접촉 감지를 활용해 단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매월 2회 경찰청 주관으로 경기북부 지역 13개 경찰서에서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경찰서도 매일 주·야를 불문하고 음주단속을 펼친 결과 음주운전자 1023명을 적발했다.
이 기간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은 306명,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671명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운전자는 46명이었다.
집중 음주단속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음주 교통사고는 19건(11.5%)이 감소하고 부상자는 18명(6.9%) 감소, 사망자는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사망자는 41.4%(29→17명)가 줄어 연말연시 일제음주단속의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경찰청 측은 보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교통사망자의 14.9%('20년 기준)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음주운전이 주요 교통사망사고 원인으로 대두되면서 올해도 주・야간, 불시 강력한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음주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자에 대해서도 방조범으로 처벌하는 한편,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 압수를 검토하는 등 음주운전 사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적극 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강성모 경기북부경찰청 교통과장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임에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음주단속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운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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