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 대마 사업에 진출한 마이더스AI가 국내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의료용 대마 연구를 추진한다.
마이더스AI는 4일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의료용 대마 기반 약물의 체중 조절과 통증 치료에 대한 효과검증'에 대한 비임상(전임상) 연구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더스 AI 로고 [사진=마이더스AI] |
연구 책임자인 삼성의료원 김도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비임상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의 체중 변화와 만성통증 완화 등에 미치는 유용성 검증에 나선다. 대마 추출물을 일정기간 경구 투여해 신체적 변화를 확인하고 생리 화학적 성분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이더스AI는 미국 현지에서 대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마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 지분을 취득했다. MFM은 캘리포니아에 대마 재배 및 추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마의 합법적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국내는 제한적인 의료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이 대마를 합법적으로 의료 및 산업용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대마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마에서 추출하는 칸나비디올(CBD) 성분의 경우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의료용 대마의 잠재력이 크다"며 "현재 재배 및 추출업에 있는 대마 사업을 미국 현지 소매판매, 의료용 연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