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경보제약은 최근 스위스 제약사 두 곳과 항생제 원료 위탁생산(CMO) 및 수출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선진 항생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경보제약의 CMO 계약 상대방은 스위스 바실리아다. 바실리아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에서 분사해 항생제, 항진균제, 항암제를 개발한 회사다. 신약 세프토비프롤을 개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경보제약은 세프토비프롤의 원료를 제조해 유럽, 아시아, 남미 등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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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본사. [사진=경보제약] |
바실리아는 미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세프토비프롤의 임상3상을 마친 후 2023년부터 경보제약의 원료로 제조된 제품을 현지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 계약과 별도로 스위스 스트라젠(Stragen Pharma SA)과는 세파계 항생제 세포탁심나트륨(Cefotaxime sodium)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경보제약이 수출하는 원료로 제조된 항생제는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등 북미와 유럽 8개국에서 판매된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는 "두 건의 계약으로 경보제약의 연구개발(R&D) 기술과 생산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됐다"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 그룹의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충남 아산시에 대단위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보유한 원료의약품 제조 전문 제약사다. 항암제, 세파계 항생제, 고활성 의약품, 일반제 등 다양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완제의약품 판매와 의료기기 사업, 동물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