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2월 4일 오전 01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월가에서 강세론이 봇물을 이뤄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IB)은 아마존 주가가 앞으로 50%에 달하는 추가 상승 잠재력을 지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은 CEO 자리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가 차지한 데 주목하고 있다. 베조스가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되는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다.
3일(현지시각) 서스퀘하나는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고 아마존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4000달러에서 5200달러로 대폭 높여 잡았다.
이는 월가의 최고 수준에 해당하며, 지난 2일 업체의 종가를 기준으로 약 54%에 달하는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둔 수치다.
전날 공개한 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치까지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블록버스터급 어닝은 아마존이 성장 기업인 동시에 장기적인 경기 사이클 상승에 따른 승자가 될 가능성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서스퀘하나는 강조했다.
이 밖에 캐너코드가 이날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3800달러에서 41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제프리스가 3800달러에서 4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 역시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4155달러에서 4400달러로 상향 조정해 앞으로 30%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 UBS와 도이체방크가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각각 4000달러에서 4150달러, 3050달러에서 4250달러로 높여 잡았다.
한편 베조스는 전날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오는 3분기 CEO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차기 CEO는 AWS의 제시 대표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월가에서 낙관론이 쏟아진 가운데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1% 이상 상승 탄력을 보였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사진=로이터 뉴스핌] |
higrace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