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중앙대학교는 이강석 중앙대 교수 연구팀이 리보핵산(RNA) 생존기간 미스터리를 밝혀내 다양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3일 밝혔다.
중앙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대장균에서 RNA 가공과 분해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RNA 내부분해효소(RNase E 효소) 활성을 증대시키는 단백질 부위와 새로운 인자를 발굴하고, 기질(substrate)에 따른 RNA 분해 기전을 규명했다.
RNA는 데옥시리보핵산(DNA) 유전체의 정보를 복사해 필요한 시간만큼 사용되고, RNA 분해효소에 의해 절단되어 새로운 RNA를 생합성하는 데 재활용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이강석 중앙대학교 교수 2021.02.03 hakjun@newspim.com [사진=중앙대] |
중앙대는 "연구팀은 RNA가 생체 내에서 어떻게 선택적으로 분해되고 가공되는지에 관한 핵심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생체 내 RNA 안정성 조절이라는 보편적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이번 연구로 병원성 미생물의 RNA 분해 및 가공 원리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질병 예방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스탠리 코헨(Stanley N. Cohen) 스탠포드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Genes and Development'에 온라인 게재됐다.
세포 내 RNA 분해기전은 복잡하고 생체 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치료제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아 RNA 소재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생체 내 안정화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메신저RNA(mRNA)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 있으며, RNA를 구성하는 핵산 일부를 변형해 안정화를 증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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