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야권 통합 경선 질문에 "이길 자신 있어"
"서울시장 자리는 정치력 있어야, 제1야당 출신이 힘 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후보 단일화 요구에 '제3지대 1대 1 경선' 후 자당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금태섭 의원께서 국민의힘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끼리는 따로 단일화하자고 그러지 않았나. 그렇게 투 트랙으로 하는 것이 맞다"며 "거기서 (승리한) 한 분과 저희 당 (최종) 후보 1명과 그렇게 1:1로 단일화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1.29 photo@newspim.com |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께서 단일화하겠다는 진정성에 대해선 제가 동의를 하는데, 들어오지도 않고 밖에 있으면서 그냥 무조건, 저희 당이 당헌당규가 있는 건데 무조건 그냥 같이 하자, 이건 안 맞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 통합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자신 있다"며 "서울시장은 시장의 자리에서 시정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시정을 잘하려면 우리 시에 있는 공무원들하고만 일을 해서 되는 것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와도 일을 해야 되고 정부와도 일을 해야 한다"며 "결국 제1야당 출신이 그런 정치력을 만들어가는 데에는 훨씬 더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태섭 후보 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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