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전북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525건으로 전년대비 14.9%(7671건), 사망자는 217명으로 12.5%(248명), 부상자는 9902명으로 15.6%(1만1737명) 감소했다.
전북경찰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2.01 obliviate12@newspim.com |
교통사고 사망자는 이륜이 24명으로 전년대비 35.1%, 노인이 112명으로 19.4%, 화물이 65명으로 14.5%, 음주운전이 18명으로 10% 등으로 10% 이상 감소했다.
주요 법규위반 별로는 지난해 안전운전불이행 교통사고로 72%(156명)가 사망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신호위반 9%(18명)과 중앙선 침범 9%(18명), 속도위반 5%(9명), 보행자 보호불이행 4%(8명), 교차로 통행방법위반 2%(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33.6%(73명)였으며, 사고 유형별로는 무단횡단이 28.8%(21명),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65.7%(48명)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12명(51.6%)으로 전년대비 19.4%(27명),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도 56명으로 24.3%(18명) 감소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전년대비 10%(20명) 감소했다.
전북경찰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난해 도심 제한속도 하향(안전속도 5030), 보행환경 정비사업 등 교통안전 체계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고 SNS 등 언택트 방식으로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활성화'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S자형 선별적 음주단속(비접촉식 음주감지기)과 신호위반, 인도주행,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등을 중점 단속하고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1001개소)을 특별 점검해 신호기(99대)와 무인교통단속장비(205대)를 확충하는 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전북경찰은 올해도 보행자 우선 안전정책과 3선 치안활동을 추진해 고령자·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교통안전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홍보와 교통안전시설 개선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진교훈 경찰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교통경찰은 철저한 분석과 계획으로 흔들림 없는 치안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며 "올해는 자치경찰 시행 원년인 만큼 지역 실정에 특화된 교통안전활동을 통해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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