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쌍용차 'P플랜' 희망하지만...채권단 "선결조건 충족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쌍용차 이르면 내주 법원에 P플랜 신청
채권단 반응 '시큰둥'…"선결조건 없다면 무의미"
사업성·쟁의행위 금지·유효기간 연장 수용해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쌍용자동차가 마지막 생존 카드로 'P플랜(사전회생계획)'을 꺼내 들었지만, 운명을 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선결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채권단의 일관된 태도다. 특히 쌍용차와 유력 투자자 후보인 HAAH의 조건부 자금지원 요구에 채권단은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채권단 관계자는 1일 쌍용차의 P플랜 신청과 관련해 "신규투자 유치 계획과 향후 경영 방안은 물론 여러 선결조건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해당 이슈가 해결돼야만 P플랜 수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협력업체가 고사 위기니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 등이 시급하다는 등의 언론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아무런 의사결정(지원 여부 등)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이동걸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미래 사업성과 노사의 각서가 없다면 단 돈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산은은 경영에 책임이 있는 주주가 아닌 단순 주채권은행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다면 쌍용차로부터 손을 떼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쌍용차에 회생을 위한 선결조건 3가지를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사업성이 담긴 회생안 마련과 더불어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것이 조건의 핵심이다. 흑자 전환 이전에는 노조의 쟁의행위 역시 일체 금지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때문에 쌍용차가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진 사전회생계획안은 채권단의 이 같은 요구가 반드시 담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산은 등 채권단의 동의가 없다면 쌍용차는 P플랜 추진에 실패하고 결국 청산 수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 내부에서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 후보인 HAAH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점도 P플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연 매출이 240억원 규모에 불과한 HAAH가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 동원 여력이나 인수 이후 원만한 경영 활동이 가능할 것이냐는 지적이다.

HAAH는 최근 쌍용차와의 P플랜 협상에서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유상증자 조건으로 이에 상응하는 산은의 신규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쌍용차와 HAAH가 직간접적인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 것을 두고 채권단 내부에서 부정적 기류가 상당한 것으로 안다"며 "상하이차와 마힌드라의 일명 '먹튀 논란'이 크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 주 HAAH와 투자계약을 맺고 법원에 투자계약과 채무변제 방안 등이 담긴 사전회생계획안을 제출, P플랜을 신청할 전망이다.

P플랜은 기업 청산과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쌍용차가 선택한 마지막 보루다. 법원에 사전회생계약을 내고 법원이 기존 빚을 줄여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해 법정관리 기간을 빠른 시일 내 끝내는 제도다.

앞서 쌍용차는 최근 35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협동회 비상대책위원회와 긴급회의를 열어 P플랜에 대한 동의를 구한 바 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