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동걸 "쌍용차, 단체협약 3년·쟁의행위 금지 전제조건 없으면 1원도 못준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2일 16:36

최종수정 : 2021년01월12일 16:36

두 가지 전제조건 충족돼야 추가 지원 검토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2일 기업회생을 진행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지원 문제와 관련해 "단체협약 3년, 흑자전환 전 쟁의행위 금지 등 전제조건이 없다면 단돈 1원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차 지원에 이 같은 조건을 달았다.

쌍용차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이 회장은 "구조조정 기업이 정상화 되기 전에 노사협상을 한다고 파업하는 자해 행위를 많이 봤다"며 "딜이 종료되는 한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인데 쌍용차 노사간의 불협화음이 없었으면 하는 만큼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 노사는 이에 대한 각서를 제출해달라"며 "각서가 없다면 사업성 평가와 더불어 산업은행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쌍용차 노사를 향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셔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 기회로 이번을 놓치면 회생할 가능성이 없다. 성사된 투자가 결실을 못 맺고 다시 한번 부실화하면 그것으로 쌍용차는 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이해 관계자와의 고통 분담 원칙에 따라 쌍용차 노사는 성실하게 협의에 임해야 하고, 사업성이 부족하면 자금 지원을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르면 이번 주 쌍용자동차의 새 투자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일 인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지분을 두고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이라며 "다음 주 중 주요 거래 조건서(텀시트)를 끝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 투자자로는 그간 마힌드라와 협상을 진행해온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가 유력하다. 시장 일각에서는 HAAH가 아닌 새 투자자의 등장을 점치는 목소리도 제기되지만 협상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점은 현실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에 대한 의결권 행사 위원회 문제에 대해선 "기업가치 향상과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중 반영이 가능한 부분에선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정관 변경에 국민연금이 반대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연금도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왜 그랬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오히려 비판받을 수 있지. 산은 입장에서는 명분이 퇴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이슈에 대해선 "올해 3월 말까지 승인 받을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 우려되는 도크 폐쇄, 인력 감축 등 생산능력을 줄이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가급적 조기에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