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이 1일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개시했다.
대상은 영덕군에 주민등록을 둔 등록외국인을 포함 약 3만7000여명이며 1인당 10만원씩 영덕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영덕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빠른 지급을 위해 9개 읍·면사무소를 비롯해 각 마을회관에서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는다.
첫날인 1일, 9개 읍·면 모두 큰 혼란 없이 원활하게 신청.지급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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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신청.접수 첫날인 1일 주민들이 군민회관을 찾아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사진=영덕군] 2021.02.01 nulcheon@newspim.com |
앞서 영덕읍은 사전 공지를 통해 우곡리 주민은 영덕읍사무소에서 수령하게 했으며, 나머지 마을은 명예이장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이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가 재난기본소득을 수령할 수 있게 했다.
이 결과 영덕읍은 군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음에도 장시간 줄서기나 혼잡 등은 찾아 볼 수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영덕읍을 찾은 한 주민은 "재난기본소득 받으려다 코로나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마을별 분산 지급으로 안심하게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구면은 마을별 신청일을 정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차단했다. 강구면은 오포2리를 시작으로, 2일은 오포1,3리, 3일은 삼사리, 소월리, 원직리, 상직리, 4일은 강구리, 화전리, 5일은 금호리, 하저리, 금진리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명예이장 등 자원봉사자 활약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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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북 영덕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설치된 재난기본소득 지급 임시 창구에서 차분하게 영덕사랑상품권을 수령하고 있다.[사진=영덕군] 2021.02.01 nulcheon@newspim.com |
영덕군은 당초 전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각 읍·면에서 주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신속 지급을 위해 계획을 바꿔 각 마을회관에서 마을별 지급으로 전환했다.
이에 필요한 행정력은 명예이장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덕곡1리 마을회관에서는 명예이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역할을 분담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신청서 작성, 지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을회관을 찾아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차분하게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김종설 (사)대한노인회영덕군지회 경로당 행복지원팀장은 "작은 힘이지만 이렇게 힘을 보태게 돼 기쁘다. 보다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 재난기본소득은 오는 5일까지 집중 지급한다.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지급이 원칙이며, 마을별 상세한 지급 장소는 각 읍·면사무소와 마을 이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세대주 신청의 경우 신분증과 신청서가 있어야 하며, 세대원 신청의 경우 세대주와 신청인 신분증과 신청서가 있어야 한다.
대리 신청의 경우 위임하는 사람, 위임받는 사람 신분증이 모두 있어야 하며, 위임하는 사람의 도장, 위임장, 신청서도 필수다. 신청서와 위임장 등 서식은 각 읍·면사무소와 마을회관에 비치돼 있어 방문 후 작성하면 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