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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범바너' 조효진·고민석 PD "이슈 담은 에피소드, 반응 좋아 기뻐"

기사입력 : 2021년01월30일 07:20

최종수정 : 2021년01월30일 07:2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실 시즌3까지 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웃음). 마지막 시즌인 만큼 이야기하고 싶었던 사회적 이슈를 녹여냈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쁘죠."

2018년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예능으로 이목을 끌었던 '범인은 바로 너(범바너)'가 최근 시즌3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X맨' 등으로 예능계에서 입지를 굳힌 조효진 PD가 고민석 PD와 합심해 'OTT 업계 공룡'으로 불리는 넷플릭스로 넘어가 '범바너' 시즌3를 마감하며 소회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범인은 바로 너3' 제작진 조효진 PD(왼쪽), 고민석 PD [사진=넷플릭스] 2021.01.29 alice09@newspim.com

"사실 시즌3까지 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실험적인 시도를 해서 수확을 내길 바랐는데 수확이 난 지금 상태에서는 이제 조금 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더라고요. 좋은 성적을 냈을 때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시즌3로 마무리 했어요."(조효진 PD)

'범인은 바로 너'는 허당 탐정단이 의문의 살인 게임에 휘말려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로 출발했다. 관찰과 추리라는 예능 요소에 드라마와 비슷한 스토리가 더해져 '리얼 버라이어티'가 주를 이루던 시기에 새로운 포맷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리라고 하면 머리 좋은 사람들이 사건을 해결하잖아요. 저희는 시청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사건을 해결하고, 이를 맞닥뜨렸을 때 어떤 감정을 드러내는지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희 나름대로 실험적인 시도를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죠. 하지만 시즌이 거듭되고, 출연진들 역시 롤 플레이가 자연스러워지니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 주시더라고요."(조효진 PD)

"이번 시즌에는 사회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와 이슈를 녹여냈어요. 멤버들이 이미 포맷에는 익숙해져 있고, 이광수 씨도 시즌3에 다시 돌아왔으니 웃음 포인트는 각자가 어느 정도 해결해줄 거라고 기대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사건들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디자인했어요. 출연진들이 다행히(웃음) 기대에 충분히 부응을 해주셨고요. 그래서 자신 있게 시즌3를 만들 수 있었어요."(고민석 PD)

이번 시즌3에서 가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에피소드가 바로 1화에서 그려진 '악플', 그리고 '잠재적 살인마'라는 소재이다. 악성 댓글로 연예계에도 계속된 피해자가 생기고 있던 만큼 해당 에피소드의 심각성은 조금 더 가까이 와 닿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범인은 바로 너' 고민석 PD [사진=넷플릭스] 2021.01.29 alice09@newspim.com

"저도 PD 생활을 오래 했지만, 악플로 인한 안 좋은 일들이 발생하면 피부로 더 가깝게 느끼게 돼요. 프로그램 하면서 만났던 친구들도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더 컸고요. 그래서 이야기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해당 에피소드를 제작하면서 알리고 싶었던 건 거대한 게 아니에요. 댓글을 표현의 자유라고 하지만 그 댓글을 받는 사람도 한 가정의 소중한 딸이자 아들이고,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조효진 PD)

"댓글 살인 에피소드 관련해서는 정말 공을 들였어요. 사회적 이슈를 담으려고 했을 때, 어설프지 않게 심도 깊게 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애착이 가는 에피소드이기도 해요."(고민석 PD)

이번 시즌은 각 에피소드마다 사회적 이슈가 많이 담겨 있다. 두 PD는 시즌3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이슈가 있었지만, 진행하지 못한 것도 있다. 바로 '가정폭력', 그리고 '데이트 폭력'이었다.

"우리들이 평소에 신문을 보면서 생각할법한 이야기들을 한번쯤 해보자는 취지에서 사회적인 아이템을 다뤘고, 그만큼 전달하고 싶은 것도 많았죠. 사실 두 소재는 한 회차 전체구성까지도 어느 정도 완성을 했는데요, 막상 짜다 보니 내용 자체가 너무 심각해지더라고요.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의 경우에는 이미 벌어져서 '결과'가 나온 사건들보다, 실질적으로 피해자가 너무 끔찍하게 겪은 폭력의 '과정'과 폭력의 '증거'를 극명하게 보여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본이 아니라 리얼하게 그러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 탐정단 시선에서는 반응하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새로운 구성을 다시 짰죠."(조효진 PD)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범인은 바로 너' 조효진 PD [사진=넷플릭스] 2021.01.29 alice09@newspim.com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다고 해서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본 예능을 바탕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해당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길 뿐이다. 이러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의 지원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제작자, 연출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을 해줘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지원을 계속 해주고요. 또 100% 사전제작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피드백을 충분히 나눌 수 있어요. 그래서 스토리나 편집, 영상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더욱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고요. 제작사 입장에선 큰 장점이죠(웃음). 넷플릭스는 아무래도 모든 에피소드가 전 세계 동시에 소개되고, 반응도 전 세계에서 오기 때문에 TV기반과 가장 큰 차이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경험을 하는 거죠."(고민석 PD)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은 공개와 동시에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인기 톱10 콘텐츠로 오르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시즌4에 대한 요구가 다시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너무 기분 좋죠. 하하. 시즌3 마지막 에피소드가 열린 결말이었는데, 그걸 보시고 다음 시즌은 없냐고 하시더라고요. 재미있게 봐주셨다는 반증인 거니까(웃음) 너무 감사해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남아 있죠. 스핀오프 형식으로 천재 탐정단들과 허당 탐정단의 대결을 보고 싶기도 하고요. 아쉬움도 있지만, 프로그램으로서는 여기까지 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좋은 평가, 그리고 채찍질을 같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조효진 PD)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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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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