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산 찾은 민주당, 국민의힘 맹공…"가덕신공항 野 입장 밝혀라"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1:59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11:59

이낙연, 8일 만에 부산 재방문…"특별법 2월국회서 반드시 처리"
野 향해선 '십자포화'…이낙연 "국민의힘 반대해도 갈 길 간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29일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광역시당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동참하겠다고 빨리 말해달라"며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다"고 못 박았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부산시민들에게 더 이상 희망고문을 드리지 않겠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지난주 가덕도를 다녀왔다. 부산의 활기찬 미래가 펼쳐지게 될 것을 직감했다. 소재부품 산업 등의 성공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입법추진 당정청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8 leehs@newspim.com

김종민 최고위원도 "2030 부산 세계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문제는 국민의힘 지도부 어느 분도 호의적이지 않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동남권 신공항을 잘 모른다고 하고, 1월에는 가덕도 신공항을 안 한다고 해서 확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거에 이용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국제공항을 하나 더 만드는 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진기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공항을 추진한 이후 15년간 부산시민들이 희망고문을 당했다. 이제는 희망고문이 아니라 희망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만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조속히 밝혀달라.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오로지 국가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을 의견을 들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호남도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대한민국 전체의 염원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을 대체해야 함은 물론 소음과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지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고 나라의 미래를 정쟁화한 행위"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선거가 아니라 전쟁 중이라도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 leehs@newspim.com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박재호 의원이 부산시민들을 향해 "한심스럽다"고 발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재호 의원은 "부산에 계시는 분들은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지난 20여년 간 부산이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가면 갈수록 벚꽃이 지는 순서대로 도시가 망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부산이 빨리 망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지난 28년간 국민의힘이 부산의 모든 정권을 잡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28년동안 새 산업은 없었고 건설토착비리에 유착된 구청장, 시장 문제를 시민들은 다 알 것이다. 이에 비해 지난 3년간 민주당은 가덕 신공항 뿐만 아니라 엑스포와 북항 문제 등 여러가지를 3년동안 실천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며 "지난 3년간 우리가 집권한 부산과 비교해달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