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택배 물량 증가에 박스 공급 부족 우려가 일면서 제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지는 지난 28일 318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330원(11.58%) 오른 가격이다.
외국인이 9만959주, 기관이 2만115주 순매수했다.
같은 날 5.61% 오른 아세아제지는 외국인이 1만2298주, 기관이 1만3966주 사들였다. 신대양제지는 외국인이 1만101주, 기관이 813주 샀고, 주가는 1.95% 상승했다.
한창제지와 영풍제지도 각각 4.33%, 12.37% 상승했다. 기관이 한창제지 4만2847주, 영풍제지 1만4022주 각각 순매수했다.
28일 14시 50분 현재 신풍제지에 대해 외국인은 8만9000주 대량으로 순매수(잠정)하고 있다. |
제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 택배 물량이 늘면서 상품 포장 박스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자의 원재료인 골판지는 웃돈을 주고서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에 더해 설 명절까지 다가오면서 택배 물량 증가로 인한 포장 및 제지 관련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골판지 업계는 최근 원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발단은 지난해 7월 환경부의 '폐지 수입 신고제'다. 폐지 수입 신고제 시행 이후 골판지 원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폐지 수입량이 지난해 6월 4만8000톤(t)에서 7월 3만1500t으로 1만6500t(34%) 급감했다.
10월에는 대양제지 공장 화재도 있었다. 대양제지는 연간 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의 7% 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1월 골판지 원지 공급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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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스핌과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AI를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에 기자의 취재 내용을 추가한 'AI 하이브리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