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현대차증권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사업연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6% 늘어난 131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1.8% 증가한 946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다.
[자료=현대차증권] |
다만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89% 줄었다.
이는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관련 손해배상 판결로 인해 약 2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만약 이를 제외하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24% 늘어난 22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자산관리(WM)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전 지점 흑자 달성을 기록했다. 일찍이 비대면 채널 경쟁력에 집중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e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국내 딜에 주력해 해외 딜 감소분을 만회했고,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은 기존에 투자한 국내외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평가 손익을 거둬 들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당사 주주 및 고객과의 신뢰관계 고려해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소송관련 리스크 요인을 해소했고, 이로 인한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 "성장동력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향후 수익 다각화 전략 강화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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