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암흑물질탐색과 중성미자에 대한 연구 수행 기반을 조성하는 '정선 예미랩' 구축사업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정선군에 따르면 IBS 지하실험연구단이 우주의 근본입자인 암흑물질과 중성미자를 연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선 예미랩 구축사업은 지난 2015년 한덕철광과 IBS 지하실험실연구실 부지 사용 승인을 시작으로 2016년 IBS 예미랩 구축 승인, 2017년 IBS·정선군·한덕철광 업무협약, 2019년 예미랩 지하실험연구실 착공에 이어 2020년 8월 완공됐다. 지하실험공간은 10여 개가 확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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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최승준 정선군수,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하성도 기초과학연구원부원장, 박영일 강원연구원장, 김영덕 지하실험연구단장 등이 '정선 예미랩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정선군청]2021.01.27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올해 추가사업으로 차세대의 대용량 검출기를 위한 단일규모 약 1만m3의 대형 지하실험공간 구축 공사를 시작해 상반기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유일, 세계 6위 규모의 기초과학을 위한 지하실험 단지가 강원도 정선군 예미산의 깊은 지하에서 가동을 시작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예미랩 지하실험실 우주입자 연구시설 구축과 함께 지상연구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상연구실 구축을 통한 암흑물질탐색과 중성미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 조성 방안과 과학체험공간, 미래 과학포럼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
정선 예미랩 지상연구실 구축은 정선 신동읍 (구)함백중고등학교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예미랩 지상연구실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정선 우주입자 연구시설(ARF)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대형 연구시설로 국내 과학기술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IBS 연구진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진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ARF를 중심으로 대형·융합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0m 이하 심층 지하실험시설을 보유하게 된 IBS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상청 등 많은 외부 연구기관이 공동 활용을 희망하고 있으며 국내대학 등과 함께 공동 연구 추진으로 국내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