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90.45…코스닥 809.89
美정부, 24일 오전 9시경 협상 연기 통보
"8월 1일 관세 시한 임박, 당분간 증시 등락에 영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코스피는 24일 장 초반 미국과의 '2+2 통상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협의 구도가 당초 '2+2'에서 '1+1'로 축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분을 반납한 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8포인트(0.21%) 오른 3190.4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028억원, 143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42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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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한미 '2+2 통상협의'가 취소된 24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6.68포인트(0.21%) 상승하며 3190.45로, 코스닥은 3.67포인트(0.45%) 하락한 809.89로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80원 하락한 13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5.07.24 yym58@newspim.com |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9.36%), 삼성바이오로직스(2.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1%), KB금융(1.65%), 두산에너빌리티(3.1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60%), 삼성전자우(-0.73%), 현대차(-2.03%), 기아(-1.0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45%) 내린 809.8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02억원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198억원 팔아치웠다.
에코프로비엠(2.47%), 에코프로(1.56%), 리가켐바이오(0.55%), 삼천당제약(5.62%), 에이비엘바이오(17.82%)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0.42%), 펩트론(-4.05%), HLB(-0.90%), 파마리서치(-0.69%),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등은 떨어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미 정부는 우리 정부를 향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25일 예정됐던 2+2 협의를 개최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미 측은 베센트 장관의 불참 사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미 출국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예정대로 미 측과의 만남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정부와의 협의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2+2 구조가 1+1 체제로 축소되면서 협상력에 제한이 생겼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베센트 장관의 불참 원인과 향후 협상 일정이 미지수인 가운데 8월 1일 관세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당분간 증시 등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