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휴게음식점, 목욕탕 관계자 반드시 검사"...31일까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지역에 '목욕탕' 연관 n차 감염과 '가족.지인모임' 연관 확진자가 급증하자 포항시가 '세대 당 1명 이상' 코로나9 진담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역 내 n차 감염이 지속 발생해 선제·공격적 검사 없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명령을 발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25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 갖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뉴스핌DB] 2021.01.25 nulcheon@newspim.com |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도심 밀집지역인 동(洞) 지역 전역과 연일·흥해읍 주요 소재지 가구당 1명 이상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파력이 높은 20, 30대가 선제적으로 받아야 한다.
최근 확진자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온천 과 목욕탕 정기(월목욕) 종사자·이용자, 일반·휴게음식점(카페, 식당 등), 이·미용업 종사자, 죽도시장 상인 등 이와 관련된 관계자는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
포항시는 31일까지 특별 방역주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적 방역을 실시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겨울철 다수가 밀집할 수 있는 실내 시설 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키로 했다.
앞서 지난 24일 대중목욕탕의 경우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되지 않지만 최근 목욕장과 관련한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 내 105개소 목욕장 영업주들은 자율적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강덕 시장은 "가까운 사이는 괜찮을 것이라는 방심이 최근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의 주된 요인이 됨에 따라 이번 계기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가족, 지인, 동료 간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실천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시민께서는 불편하더라도 코로나19 조기차단을 위해 이번 행정명령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서울과 타 도시의 경우 무증상 감염자가 30%인데 반해 포항시는 40%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조기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지인 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반드시 실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구성과 함께 접종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접종센터 및 위탁 의료기관 지정과 가용자원 총동원, 지원조직 설치 등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추진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 사전 불안감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예방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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