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Alcoa Corp, NYSE:AA)의 주가가 21일 오전(현지시간) 급락 중이다.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을 경고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44분 현재 알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9.04% 내린 20.78달러를 기록했다.
알코아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분기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루미늄 사업에서 비용이 증가하고 보크사이트 판매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알코아는 또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의 기간과 강도를 알 수 없지만, 알루미늄 출하량이 올해 270만~280만 톤으로 1년 전 300만 톤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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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알코아는 시장의 변동성이 줄고 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 전 세계 알루미늄 소비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벤치마크 알루미늄 가격 역시 올해 하반기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코아는 지난해 4분기 이익이 3억61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3억482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콜에서 알코아는 시장의 자본지출 전망치 3억7500만 달러가 몇 년간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순 부채 목표치도 20억~25억 달러로 유지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알코아에 대해 최근 3개월간 투자의견을 제시한 5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보유'(Hold)와 '매도'(Sell) 의견은 각각 4명과 1명이었다. '매수'(Buy) 의견은 없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0.20달러로 현 수준 대비 2.7%가량의 하락 여지를 반영했으며 목표가 최고치는 23달러, 최저치는 12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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