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임 외교부 장관에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의용 후보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외무부 통상국장, 미국대사관 공사, 주 이스라엘 대사,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을 거쳐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 내정자 2021.1.20 [사진=청와대] |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직하면서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추진하고 성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 외교·안보 현안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있다는 평가"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정 수석은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고 ▲서울대 외교학과 ▲美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석사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명예정치학 박사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現) ▲국가안보실장 ▲제17대 국회의원 ▲駐 제네바국제연합사무처 특명전권대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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