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33~115% 급증
신규 등록차량 중 경유차 비중 31%, 감소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작년 말 기준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8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 등록대수가 82만대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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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오전 서울 강동구 복지상일충전소에 위치한 'H강동 수소충전소'에서 관계자들이 수소가스차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H강동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2018년부터 전국 도심(부산, 국회, 인천)과 고속도로 휴게소(여주, 안성, 함안, 하남)에 직접 구축하는 여덟 번째 수소충전소다. 2020.05.28 kilroy023@newspim.com |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였다. 전년 (2.5%) 보다 0.9%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친환경차 비중은 ▲2014년 0.7% ▲2015년 0.9%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2.0%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전기차는 13만4962대로 2019년 대비 5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67만4461대)는 33%, 수소차(1만0906대)는 115% 늘었다.
전기차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승용차가 34%(2만9690대), 승합차가 122%(1009대) 증가했다.
화물차는 1140대에서 1만5436대로 1254% 급증했다. 2019년 7월부터 운수사업용 전기화물차 허가대수 제한이 없어진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12월 현대 포터EV, 2020년 1월 기아 봉고EV 등 대규모 완성차 업체의 1톤 전기화물차 출시도 영향을 미쳤다.
수소차 역시 2018년 말 등록대수가 893대로 1000대 미만이었지만 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보급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별 수소차 등록대수는 ▲서울 1671대 ▲경기 1578대 ▲울산 1819대 ▲경남 908대 ▲부산 916대 등이다.
사용 연료별 신규등록 차량을 보면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2018년 6.8%에서 2020년 11.8%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반면 경유차는 2018년 43%에서 31%로 하향 추세다.
경유차의 경우 경유 승용차 중 비중이 컸던 다목적형 경유 승용차(SUV)가 2018년 33만대에서 2020년 25만대로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수요는 다목적형 휘발유차(2018년 11만대→2020년 25만대)와 하이브리드차(2018년 7000대→2020년 5만4000대)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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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동차 연도별 등록비중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
작년 말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30만대였다. 인구 2.1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것으로, 미국(1.1명),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 약간 적은 수준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69만대가 증가, 전년(47만대) 대비 증가율은 전년의 1.45배에 달했다. 신규등록 자동차는 신차 출시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80만대에서 2020년 191만대로 늘었다.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68만대(89.0%)였다. 수입차는 268만 대(11.0%)로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고자동차 거래 건수는 2019년 말 기준 361만4000대에서 작년 말 387만4000대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중고차 수출말소는 27만8000건으로 전년(35만1000건) 대비 20.8%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고차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중기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증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