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경화 "바이든 행정부와 조속히 한반도 평화 위한 한미동맹 만들 것"

기사입력 : 2021년01월19일 17:54

최종수정 : 2021년01월19일 17:55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모멘텀 되살릴 것"
"한미동맹 강화로 각종 위기 대응력 제고"
한·미 정상회담 전 외교장관회담 추진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하루 앞둔 19일 조속한 시일 내에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관련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 방향' 회의를 주재하며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짧은 시간 내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발전 방향 회의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19 dlsgur9757@newspim.com

강 장관은 "지난 11월 12일 우리 대통령님과 바이든 당선인 간 통화에서도 양 정상은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소통과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데 공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 장관과 최종건 1차관,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등 외교부를 비롯해 통일부, 국방부 고위급 당국자들과 고려대 정주연 교수, 중앙대 이승주 교수, 서울대 전재성 교수 등이 참석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한미관계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강 장관의 발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충분히 미국의 바이든 정부 외교정책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미국과의 교류를 강화하면서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며 "가능하면 조기에 한미 정상 간의 교류를 보다 조기에 성사시켜서 양 정상 간의 신뢰나 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반도 문제 또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강 장관의 발언이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조율하기 위한 조기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에는 취임 후 약 한 달 만인 2월 16일 한미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 바 있다. 이 회담은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성사됐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외교부는 미 대선 대비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미국 대선 결과가 한미관계 및 국제관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들을 점검해왔다"며 "미 대선 직후 제가 미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측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한미관계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바이든 시대를 맞아 한미관계가 발전해 나갈 방향에 대해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미동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한 강 장관은 "지난 4년간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을 거뒀다"며 "그간 축적해온 성과와 교훈을 잘 이어나가면서 바이든 행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더 많은 진전을 이뤄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의 논의와 대화를 토대로 새 행정부와 대북정책의 방향성과 원칙을 조속히 조율하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되살려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목표에 더 다가가기 위한 한미 공동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둘째, 한미동맹의 협력 지평을 확대하여 글로벌 현안 해결에도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보건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은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한미 보건 협력은 당면과제인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글로벌 보건 위기의 예방과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기후변화 또한 해결이 시급한 글로벌 공동 위협이자, 한미 간 적극적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분야"라며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2050 탄소중립 목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강조하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공통점에 기초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