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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세종시당 이태환 세종시의장 모친땅 앞 '규탄집회'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3:55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3:55

20일 오전 11시부터 조치원읍 봉산리서 집회 예정
"비리의혹 시의원 3인방 사퇴해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이태환 세종시의장 모친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조치원읍 봉산리 일대에서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의장은 봉산리에 모친이 땅을 구입할때 관련 상임위에서 이 일대 개발 정보를 이용하거나 본인이 예결위원장으로 있을때 항목을 신설해 이 땅을 통과하는 도로개설 예산을 편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세종시의회가 시민사회와 함께 혁신 TF를 구성한다지만 제도개혁보다 필요한 건 인적 청산"이라며 "이 의장은 TF 출범 전 시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 가족 소유 땅 사진. [사진=국민의힘] goongeen@newspim.com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의장이 물러나야 할 이유 세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본인이 예결위원장으로 있을때 항목을 신설해 모친의 봉산리 땅을 통과하는 도로개설 예산을 편성했다고 폭로했다.

둘째는 비리 의혹 3인방 모두를 징계 심사해야 함에도 김원식 의원은 수사 중이란 이유로, 자신은 모든 혐의가 모친에게 있다는 이유로 제외하고 안찬영 의원만 윤리심사를 받게했다는 것이다.

셋째 시민들의 징계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하다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했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 위상 추락에 결정적인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국민의힘은 "시의원들이 셀프 예산을 편성해 가족들이 산 땅에 도로를 만든 행태는 참으로 놀랍다"며 "평등과 공정, 정의를 강조하던 민주당이 시 예산을 빼먹는 '부패집단'이 됐다"고 개탄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철저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김원식, 이태환 시의원 가족들이 땅을 산 봉산리 일대에서 오는 20일 장외집회를 열고 비리의혹 3인방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부터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시의원 3인방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당원들을 중심으로 1인시위를 벌이고 장외 집회를 여는 등 비난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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