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신년 기자회견] 문대통령 "정인이 사건, 경찰 인식 부족...검경수사권 조정과는 무관"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1:08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1:08

"입양 활성화 시키며 입양아 보호대책 마련할 것"
"사건 바라보는 국민 정서·민감도 달라져...종합시스템 논의"

[서울=뉴스핌] 김승현 하수영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양부모에 의해 학대를 당하다 16개월만에 사망한 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대해 "경찰의 인식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검경수사권 조정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후속 대책으로 "입양 자체는 활성화시키면서 입양아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가해자의 이름으로 사건을 부르거나 다른 객관적 명칭으로 부름으로써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아동학대,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사건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제대로 대책들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동안 있었던 사건들을 교훈 삼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우선 학대아동 위기 징후를 보다 빠르게 감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학대 아동의 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곧바로 학대아동을 부모 또는 양부모로부터 분리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학대아동들을 보호하는 임시보호시설이나 쉼터도 대폭 확충될 필요가 있다"며 "그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 전문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작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했는데 숫자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공무원 중심으로 경찰과 학교 또는 의료계, 시민사회, 아동보호기관 등 종합적인 논의시스템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입양의 경우에도 사전에 입양하는 부모들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보다 잘 조사하고 초기에 여러 차례 입양가정을 방문함으로써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입양 부모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안에는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또는 여전히 입양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했을 때 입양아동을 바꾼다던지 하는 여러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활성화시키면서 입양아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 사건을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아동학대사건에 대한 조사는 검경수사권 조정과는 관계가 없는 문제"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부터 그런 사건들은 1차적으로 경찰이 담당을 하고 있고 지역사회에 가장 밀착돼 있기 때문에 경찰이 당연히 1차적 조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그 점에 대한 경찰의 인식이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정서나 눈높이, 민감도 이런 것이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아동학대의 경우 굉장히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이 그만큼 그 사건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문 경찰관을 배치해서 그 경찰관이 아동학대보호기관 등과 연계하며 학대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대아동이 신고 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강화시켜나가겠다"고 공언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