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피소 사실 유출한 남인순 사퇴해야"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10:39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10:39

전직 비서, 가족들 입장문 공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가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사전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18일 피해자지원단체 및 공동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남인순 의원은 '피해호소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신조어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시켰고, 더욱 심각한 2차 가해가 벌어지도록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A씨의 남동생 역시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자살로 시작된 우리 가족의 고통은 언제 끝일지 모르게 지속되고 있다"며 "박 전 시장이 자살한 날 미투 혹은 피소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박 전 시장에게 전달한 김영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임순영 전 서울시 젠더특보, 남인순 의원 등 3명이 그날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남 의원을 비롯한 김 대표, 임 특보로 인해 결과적으로 누나는 피해 사실을 증명하고 가해자의 사과를 받을 기회조차 잃게 됐다. 누나는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을 뿐이었다"며 "그런데 누나와 같은 피해 여성의 인권을 지켜줄 것이라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들이 누나를 외면하고 입을 굳게 닫았다"고 지적했다.

A씨의 아버지도 "남인순, 김영순, 임순영이라는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 검찰 발표 후 20일이 다 돼가도록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3명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 가족들은 2차 가해 즉각 중단도 거듭 호소했다. A씨의 어머니는 "피해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 내가 죽으면 인정할까'라는 말을 한다"며 "죽으면 또 악성 지지자들이 지가 잘못했으니까 죽은 것이라고 할 거라고 씩씩하게 살자고 겨우 달래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 실명과 실물 사진, 동영상까지 유포하며 온갖 수단으로 피해자를 공격하고 있다"며 "죽음으로 모든 책임을 회피한 그의 명예만 소중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꿈을 키워온 작고 작은 피해자의 명예는 이렇게 더렵혀져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A씨의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가 한 여성단체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남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임순영 당시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고, 임 특보가 최종적으로 박 전 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